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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비행기 타는법

그녀의 비행기 타는 법 (스튜어디스 매일매일 여행중이거나 비행중이거나)
전미애, 김소운, 최보윤| | 2010.03.15
페이지 356| ISBN 9788993928112 | 판형 A5, 148*210mm 정가 13,000원



그녀의 비행기 타는법. 이책을 펼치면서 내 마음은 비행기 안에 타고 이미 유럽으로 중동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In the cabin이라는 사내잡지를 운영하는 입사동기 3명이 썼다고 한다.
충격적인건 이 책 안에 승무원인 친척언니 사진이 있었다는거....ㅋㅋ(언니 이런 멋진일을 하고 있었군요..)

어제는 너무 피곤하지만, 일찍자면 새벽에 깰까봐 초저녁에 첫장부터 천천히 책을 넘기게됬다. 사실 그냥 나는 이렇게 멋지게 산다 식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겠지 하며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나에게 참 많은 상상을 하게 해줬다. 내용은 많은 에피소드로 나눠져 있고 앞에 누가 썼는지 꼬리표가 붙어있었다. 그 중 김소운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 엄청 웃겼다.
 한가지 간추려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비행을 승무원들이 간단히 "샌프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런데, 도착해서 묶게되는 호텔이 예전에는 거지들이 집합해있는 곳이어서 나갈때 참 불편했다고 한다. 근데 거지들도 참 나라마다 독특해서...미국거지들은 구걸할때 말도 안하고 박스에다가 걍 써서 보여준다고 했다.
 근데 여기서 "샌프란 미투"사건이 터졌다. 어떤 승무원이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어떤 거지가 뒤에서 조용히 있다가 미투! 라고 하는바람에 쫄아서 뒤도 못돌아보고 그 사람꺼 까지 계산을 했다는....
그래서 요새 거지는 점잖고 머리도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는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아이구...웃음이 터져 잠이 깨버렸다.

이건 웃긴 것 중 하나구, 또 한가진 한 때 나의 꿈이었던 승무원을 다시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우리나란 왜이렇게 외모를 볼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참 원망했던 거 같은데..이 책을 보면서 완벽함과 꼼꼼함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승무원의 서비스는 잔머리하나 튀어나오지 않는 완벽한 외모와 미소! 그리고 몸매까지 갖추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게됬다.
그들이 얼마나 그런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지도..
고요한 미소를 띄며 기내 복도를 걸어가면서도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을 해야하는 '백조모드'인 그들이 새삼 멋졌다.

기내에서 보통 만석일 경우 그들은 50명을 담당한다고 한다. 어제 50명이 시험을 보는 곳에 시험감독을 들어갔었는데...시험지를 더 달라고 이곳저곳에서 손을 드는 바람에 하루종일 뛰어다니면서 힘들었다. 멀쩡한 땅위에서도 시험지 종이 한장씩 더 전해주는 것도 이리도 바쁜데 하물며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혹은 가고 있는 50명에게 커피 빵 기내면세품 식사까지 주는 것이 어찌 쉬울 수 있을까? 거기다 웃음까지 지어야 한다면?!
 논문을 뒤적이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승무원 서비스의 기대수준을 조사한 결과를 봤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전보다 "승무원의 외모"를 더 중요하게 쳤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그냥 나온게 아닌가부다.


이건 모 다른 얘기지만 요샌 미국에 참 가보고 싶다. 도데체 왜 우리나라 교육을 부러워 하는지? ㅋㅋ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으로 왜케 유학을 가려고 하는지 아이러니한 미국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고싶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샌프란미투만 안당했으면 좋겠구...음~ 자동차로 미국횡단을 하고 싶다.

ㅋㅋㅋ아무튼 동작구와 종로구만 왔다갔다하며 사는 나에게. 이책은 일종의 "일탈"이었다.

고맙습니다. 이쁜 승무원언니들! 이제 비행기 타면 왠만하면 컴플레인 안할께요!
밥도 주는대로, 쥬스도 주시면 감사하게..ㅋㅋㅋㅋ 벨트메라고 하면 착착메고 앉으라 하면 앉고
저번에 앞자리 중국인이 좌석 끝까지 젖혀서 좁다고 괜히 투정부려서 죄송해요~
그래도 저도 신입같은 분께는 당황하실까봐 잘 말안하는 걸 알아주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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